무고죄 공소시효 – 무고한 피해자를 두 번 울리는 거짓 고소, 처벌 가능 기간은?
사람은 누구나 억울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특히 타인의 거짓된 고소로 인해 수사기관의 수사를 받게 되는 경우, 단순히 법적 불편함을 넘어서 사회적, 정신적 피해까지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고 처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바로 무고죄입니다. 무고죄는 형법상 중대한 범죄 중 하나로 분류되며, 수사기관에 사실이 아닌 내용을 고의로 고소·고발하거나 진정하는 경우 적용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공소시효입니다. 아무리 중대한 범죄라 하더라도 법률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처벌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고죄는 과연 언제까지 고소할 수 있을까요? 이 글에서는 무고죄의 정의, 공소시효 기간, 그리고 피해자가 유의해야 할 법적 대응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무고죄란 무엇인가?
무고죄는 형법 제156조에 규정되어 있는 범죄로, 다음과 같은 요소를 포함합니다.
- 수사기관 또는 법원에
- 범죄 사실이 아닌 내용을
- 고의로
- 고소·고발·진정하는 경우
즉, 고의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죄를 덮어씌우는 것이고, 그 목적이 명백하게 상대방을 처벌받게 하려는 의도가 있는 경우에 성립됩니다.
예시: 어떤 사람이 개인적인 원한을 가지고 전혀 범죄와 무관한 사람을 "절도범"이라고 경찰에 고소한 경우, 이로 인해 무고죄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무고죄 공소시효는 몇 년?
무고죄의 공소시효는 법정형에 따라 결정됩니다. 무고죄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가능한 범죄이기 때문에, 형사소송법상 공소시효는 7년입니다.
요약
- 공소시효: 7년
- 기준 시점: 무고 행위가 종료된 날부터 계산
무고죄는 고소나 진정이 접수된 날이 아닌, 허위 진술 행위가 종료된 날을 기준으로 공소시효가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A가 2020년 5월 1일에 허위 고소장을 제출한 경우, 공소시효는 2027년 5월 1일까지입니다.
실무에서 자주 발생하는 혼란 – '무혐의 판결'이 나온 날이 기준일까?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무혐의 처분이 나온 날이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확정된 날부터 공소시효가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입니다.
형법상 무고죄는 '허위 고소 또는 진정 행위' 그 자체가 범죄이므로, 행위가 완료된 시점이 공소시효의 시작점이 됩니다. 그 이후에 수사가 진행되거나 재판 결과가 나오더라도 공소시효는 연장되지 않습니다.
무고죄 공소시효가 끝났다면, 더 이상 처벌은 불가능할까?
공소시효가 만료되면, 법적으로 해당 범죄에 대해 공소제기가 불가능해집니다. 즉, 수사기관이나 검찰은 사건을 기소할 수 없으며, 설령 무고 행위가 명백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습니다.
다만 피해자는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는 별도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민사소송은 별도의 시효가 적용되므로, 공소시효와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민사상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통상 3년 또는 10년의 시효가 적용됩니다.
무고죄로 고소하고 싶은데 공소시효가 걱정된다면?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빠른 법률 조치를 권장합니다.
- 무고한 고소로 인해 수사를 받았고, 그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었을 경우
- 상대방이 반복적으로 허위 진술을 하여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경우
-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경우
변호사 상담을 통해 공소시효 계산을 정확히 받고, 조속한 형사 고소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마무리 – 무고죄 공소시효, 억울한 피해를 막기 위한 시간 싸움
무고죄는 단순히 법적 처벌을 넘어서, 피해자의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입니다. 하지만 법적으로는 7년이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만 고소가 가능하므로, 피해자가 직접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당신이 누군가의 거짓 고소로 억울한 수사를 받았다면,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공소시효는 멈추지 않으며, 그 시간이 지나면 어떤 진실도 법적으로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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