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술서는 감정문서가 아니라 ‘증거’다진술서를 처음 작성하는 사람들은 대개 억울함이나 분노에 휩싸인 상태에서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진술서는 감정을 표현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건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법적 문서다. 작성자의 입장이 아무리 정당하더라도, 감정적이고 비논리적인 글로 구성되면 오히려 신빙성을 잃게 된다. 진술서는 고소인이나 피의자의 말이 ‘기록으로 남는 공식 문서’이기 때문에, 경찰, 검찰, 변호인, 심지어 법원까지도 참고할 수 있다. 따라서 진술서는 단순한 설명문이 아닌, 법적 무게를 가진 진술의 정수로 간주해야 한다. 억울한 감정을 강조하는 데 집중하지 말고, 사건의 흐름과 증거 중심의 사실 설명을 우선해야 한다. 시간 순서대로, 간결하고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핵심 진술서에서 가장 기본..